0501 수통골 산행

2010. 5. 7. 09:15
20105월 1일에는 신세계님이 주최한 개별새벽산행이 있었습니다.
전주 일요일인 4월 25일에도 다녀온 수통골이기 때문에 어쩔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신세계님이라면 뭔가 다르겠지라는 마음이 있어서 따라 나섰습니다.

참석인원
정원맘님, 베시시님, 갑부님, 신세계님, 희원님, 솔솔님 그리고 처음 오신 매직아이님 그리구 저였습니다.

산행시간
6시간으로 5시 30분에 시작하여 11시 30분 정도에 하산 하였습니다 . (식사 쉬는 시간 포함)

날씨
선선한데다 새벽부터 시작한 산행이라 오전의 햇살은 그다지 세지 않아서 산행하기엔 적당했던것 같습니다.

새벽에 모여서 출발을 시작한 산행은 수통골 주차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베시시님의 픽업으로 저와 매직아이님이 제일 먼저 도착했구요. 이후 갑부님 신세계님 솔솔님 정원맘님에 이어 희원님이 도착했습니다.

모든 회원님들이 도착하자 간단히 각자 준비운동을 하고 새벽달을 보면서 단체 사진도 찍고 도덕봉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신세계님의 산행이라서 알바는 필수더군요. 예전에 도덕봉 갈때는 이런 길이 아니었는데 길을 잘못든 탓인지
이상한 굴이 나오더군요. 자리도 넓직 하니 좋아서 떡 본김에 제사지낸다고 회원분들이 싸온 음식(?)을 간단(??)하게 먹으면서
잠깐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후에는 도저히 길을 찾을 수가 없어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길을 가야 했습니다. 오르는 도중 전문 클라이머의 향기가 느껴지는
정원맘님의 아찔한 모습도 보긴 했지만, 은 어쨌든 오르기만 하면 정상이 나오긴한다는 예전의 어떤(누구야!)사람의 말처럼
오르긴 하니 정상적인 등산로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거기에서 부터는 편안하게 산행을 했습니다.

거기에서 부터 도덕봉에 이르기 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시간도 적당했구요. 그렇게 산행은 편안(?)하게
이루어질지 알았건만 산행시작의 알바는 다가올 알바에 비하면 '아~ 산행할려구 준비운동 한거였구나'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가리울 삼거리를 지나 도덕봉 능선길을 따라가야 하는데.. 따라가고 있는게 맞았었는데 내리막.. 내리막?!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예전 코메디언의 유행가처럼 산넘고 물건너 바다.. 까지는 아니구 어쨌든 산을 건너서 산행을 하는 제대로 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아 난 공비 침투조인가' 라는 생각까지 들게 하더군요. 물론 재미는 있었습니다. 힘들기두 했구요 ;)

그렇게 해메이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도착한곳이 금수봉 삼거리 얼마나 헤메이었는지 시간은 10시를 넘어 11시에 가까워지고 있더군요.
이후 금수봉 정자 가서 인증의 땀방울 하나 바닥에 흘려주고 하산길에는 계곡에 발좀 담궈 주면서  쉬고 수통골 입구에서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역시나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시는 신세계님의 새벽산행길은 알바가 매력인것 같습니다.
그 알바에도 잘 따라다니시는 회원분들이 멋진건 말할것도 없구요.

ps.처음산행임에도 불구하고 알바 제대로 하신 매직아이님은 군소리 조금(1mg)밖에 안하시는 진정한 스포츠맨(동호회야구선수)이셨습니다.

ps. 뒤풀이는 유성의 모밥집에서 했습니다. 막걸리와 함께 크~


Posted by ak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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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전 신세계님과 함께 하기로한 새벽산행은 전날 부슬거리던 비와 똘배님의 막걸리 공세를 이기지 못한 신세계님 덕분에 아쉬움을 남기고 다음기약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제암산 정기산행에 이어  음주가무가 오가던 단비&써니님 생일 모임으로 체력을 비축하며 개별산행을 알아보던중 일요일의 수통골 산행을 신청해놓구 금요일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온 문자
신세계 : '낼 새벽산행 가요'

후다닥 하고 카페를 확인해보니 올라온 새벽산행 공지를 보니 또 보이는 '릿지화 필수'

신현승 : '힉 릿지화 아직 않샀는데 최대한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라는 문자를 날리고 다시 릿지화 검색을 하면서

'아 지금 주문해도 받을 수가 없잖아 퇴근시간에 okoutdoor를 가봐야 되나? 전에 한송이님이 얘기하던 릿지화 메이커가 뭐였더라??'

를 하는 도중 온 문자

신세계 : '없어도 되'

신현승 : '네 알겠습니다. 신청하겠습니다. '

문자를 받자 마자 바로 회신을 하고  퇴근후 토요일 산행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집에가서 신세계님의 게시글을 보니 최종적으로 신청한 회원이 신세계님, 갑부님, 베시시님, 그리구 저였습니다 .

토요일 아침 일행은 아침 4시 30분에 해장국집에 모여서 500원이 어울리는 맛없는 콩나물 해장국을 한그릇씩 하고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전날 온 비 때문에 습기 가득한 산의 공기는 해가 나오기 시작하자 안개로 바뀌기시작했고 
안개는 축축한 산을 더욱더 습하게 만들어 데다가  주변도 잘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새벽 산행은 선두에
신세계님 - 베시시님 - 신현승 - 갑부님의 형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입구를 조금 지나자 바로 시작된 등산로가 아닌듯한 가파른 산길과 축축한 공기 그리고 평소와는 달리 조금 빠른 듯한 산행페이스는 
저를 금방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숨이턱까지 차오르던 저는'아 새벽산행 따라오면 안되겠다. 체력을 더키워서 따라오던지 .. '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에 열심히 따라갔습니다.그러던중 처음 휴식때 잠깐 쉬자 발의 근육도 산행에 조금 익숙졌고,
스틱의 도움으로 숨도 점점 고르게 되어 한결 오르기가 편해졌습니다.그렇게 40여분을 오르자  안개를 따라잡게 되었습니다.(?)
안개는 주변의 봉우리들 아래에 운해의 형태로 우리를 맞이 하였고 일행은 운해를 보며 간식을 즐겼습니다. 오르면서 힘들었던 마음이
풍경을 보자 풀리고 오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때부터의 산행은 안개와 일행과의 경주같았습니다. 잠깐 쉬고 있으면 안개가 바로 따라 잡고 다시 떨쳐내고 나아가기를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이경기는 햇살을 견디지 못한 안개가 두손을 들자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이후 부터는 신세계님이 말한 알바시간(6시간)을 맞추려 계곡길 트랙킹 했습니다.말그대로 사브작 사브작 산행을 하면서 계곡에 발도 담그고
못한 얘기들도 나눠가며 산행을 즐겼습니다. 처음이 조금 힘들긴했어도 (어느산행이 안그렇겠냐만은..) 좋은 풍경과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재미있는 산행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ps. 새벽 산행이라 그런지 하루가 길더군요. 6시간이나 했는데도 12시였습니다.
밥 다먹고 집에가도 2시를 조금 넘은 시간이더군요 .

ps. 황토오리구이가 생각보다 맛있던데요. 적어도 3시간전에 주문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기다린 만큼의 가치를 하더군요.

ps. 뒷풀이겸 점심식사 자리엔 마침 근처에 계시던 써니님도 함께 하셨습니다.






Posted by ak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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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제암산

2010. 4. 2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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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변 백운산은

2010. 4. 1. 18:00
등사대모에 올린글을 재활용합니다~ .
3번째 정기산행에 참가하여 정회원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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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k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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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은 연휴 마지막이자 3.1절이었습니다. 폭설로 인해 강원도엔 교통정체가 심했지만 그 하루 전날인 28일의 진도는 이미 봄이었습니다.  봄날에 진도의 동석산을 다녀 왔습니다. 동석산은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화산암 계열의 바위산으로 칼날 같은 능선이 장관 입니다. 포탈사이트의 지도에서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을정도로 크진 않지만 산을타는 사람들 사이에선 입소문이 자자하여 많은 등산객들이 다녀가고 있습니다. 특히 깎아지르는 암릉을 등반할때는 식은땀이 날정도 입니다. :)

2월의 마지막날인 28일에 진행된 이번 산행은 똘배님, 사랑꾼님, 희원님, 지연님, 베시시님, 단비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산행코스는 종성교회 - 동석산 - 큰애기봉 - 전망테크 - 세방마을 이었고 총 산행시간은 5시간으로 10시에 시작해서  3시정도에 끝났습니다.

대전에선 출발전인 27일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비가오면 통상 산행이 힘들기때문에 개별산행이 취소 되지 않을까 하여 카페를 들락날락했죠. 취소한다는 공지는 올라오지 않아서 늦지 않으려면  5시 정도부터 준비해야하니 평소보다 조금더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어제 우려했던것과는 달리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안개가 잔뜩 끼어서 도착해서 올라갈때까지도 주변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동석산을 등반할때 보통 천종사에서 시장하는 B코스와 종성교회를 우회 해서 올라가는 A코스가 있습니다. B코스는 천종사에 주차장도 있고 계단도 잘 구비 되어 나름편안한(?) 산행이 가능 합니다. 하지만  A코스는 바로 암릉을 치고 올라가야 해서 상대적으로 가파르고 위험하기도 하지만 좋은 풍경으로 이름을 날리더군요. 저희는 종성교회를 우회하는 A코스를 선택해 올라가기 시작 했습니다.




종성교회 오른편에 이름 모를 나무에선 꽃이 우리를 반겨 주더군요. 대전에선 아침 저녁으로는 살짝 춥기 까지 했는데 역시 남도는 다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등반을 잠깐 하다보면 바로 커다란 바위들이 앞을 가로 막기 시작합니다. 그냥은 오를수 없고 팔도 이용해야 하지만 그래도 안되는 곳엔 먼저 다녀간 등산객들이 걸어 놓은듯한 로프가 있어 그 로프에 의지해야만 등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보이는 로프를 잡고 오르는 길은 경사가 꽤 심하기도 했지만 마침 오르는 도중 등산화가 살짝 미끄러져서 그 이후부터의 등반은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게다가 안개가 잔뜩 끼어서 밑이 얼마나 되는지 보이지도 않는 공포감은 이로 말할수 없더군요. 뭐 안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진 않을것 같았지만 말입니다. 여성회원님들도 잘 올라가시는데 짐이 될수는 없어서 더 열심히 올라가긴 했지만 그래서 그런지 더 긴장되어온몸에 힘이 들어가다 보니 한번 로프를 타고 올라갈때마다 땀이 흥건했습니다.





등반을 하다 점심시간이되어서 각자 준비해온 도시락을 풀어 놓구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똘배님이 싸오신 막걸리에 희원님이 싸오신 복분자주를 섞어서 마시며 단비님이 싸오신 오곡밥과 나물을 김에 싸먹었습니다~


밥을 먹고나니 안개가 조금 걷히면서 여기 저기 풍경이 보이더군요. A코스인 천종사가 보이더군요.


잠깐 휴식을 취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 했습니다. 안개가 있을때는 풍경이 안보여서 불편한 마음만 가득했는데 안개가 걷히고 나니 풍경은 좋았지만 더워졌습니다. 더 숨가빠 하면서 산행을 시작하니 여기 저기 줄이 있어서 갈만한 구간이 있는 반면 줄하나 없이 몸으로만 가야하는 깎아지를 벽을 네발로 기면서 지나갔습니다.ㅜㅜ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 30분(식사 1시간 포함) 만에 동석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따로 표지석은 없었고요. 아래의 돌만 덩그러니 있더군요.



이후부터는 능선타고 가는 흙길이어서 그간 암릉을 타고 등반을 했던것에 비하면 편하게 산행을 한것 같습니다.
큰애기봉과 전망테크 쪽의 오르막을 제외 하곤 말입니다. 속도도 꽤나 빨랐구요.

봄이긴 봄인 모양입니다. 여기저기에 꽃도 보이구 도마뱀도 보이더군요. 봄꽃을 보면서 세방마을을 통해서 하산을 하였습니다.


초반의 암릉과 중간중간에 밧줄이 없는 구간을 빼곤 그다지 생명의 위혐(?)을 느끼지 않고 재밌게 산행을 한것 같습니다.
등사대모 산행대장님이 4명이나 참석을 하셨으니까 알아서 안전했을텐데 초심자의 불안같은걸로 웃고 넘어가 주세요~  ;)
진짜 날씨가 좋을때 한번더 오고 싶긴 하지만 그때는 안전장비를 철저히 하고 와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s. 서망항에가서 자연산 우럭이랑 간재미 회를 떠다가 구멍가게에 가서 초장,와사비 바로 사서 먹는 재미도 좋더군요. 제가 입이 짧은 편이라 간재미 회는 좀 그렇긴 했지만요.


ps. 진도에 갔으니 진도개 ~

종성교회 앞의 그녀석들


세방마을의 그녀석


서망항의 강아지


구멍가게의 개 이름은 백구~


Posted by akito
: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누르면 커집니다~


Posted by akito
:

시산제에서 생긴일

2010. 2. 22. 18:52
어제는 등사대모(등산을 사랑하는 대전사람들의 모임)에서 시산제가 있는날이었습니다. 장소는 계족산이었는데 처음 가보는데다가 길도 잘몰라서 시간이 늦을까봐 지도를 검색해보구 버스도 있지만 버스에서 내려 소류지 까지 가는 거리가 좀 멀어보여서 차를 끌고 가기로 결정 했습니다.

지도대로 가니까 한번에 제대로 도착을 했습니다. 소류지까지 차를 몰고 갈까 했는데 굴다리 주변부터 차들이 많더군요.
계족산은 바로 밑에 아파트 단지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것 같더군요.주차공간이 마땅치가 않아 주차할곳을 찾아 도로변을 배회하는데 마침 경찰차도 보이구 해서 아 견인 당할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 학교가 문을 열어 놨길래 그래도 학교는 견인하지 않을까 싶어서 학교에다 주차를 하고 모이는 곳인 소류지로 향했습니다.

소류지에 도착해보니 산아산아 님이 계셔서 인사 나누고 조금 기다리다 보니 회원 분들이 오셔서 시산제 장소인 계족산성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길은 산책길로 되어있는 완만한 길이 있고, 예전의 등산로로 보이는 길 두가지가 있더군요.우리는 등산로로 택해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가파른 편은 아니었지만 능선까지 갈때는 숨도 차고 덥고 그렇더군요. 

능선으로 올라가서 이제 조금 가까워 보이는 계족산성을 향해서 능선을 타고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멀리 대청호도 보이구 바람도 시원하고 좋더군요. 그늘진곳은 얼음이 얼어서 미끄럽긴 했지만 괜찮았어요.

그런데 들리는 전화소리 집에서 온 전화였습니다.

어머니:" 아들 차를 어디에다 세워났길래 전화가 왔어."

누나차라서 누나쪽으로 전화가 간모양이더군요.

"어? 학교에 대놨는데 왜요?"

어머니:"학교 문닫는다고 얼릉 차빼래"

헉 하는 마음에 일단 전화번호 알려달라구 그랬습니다.

"저기 차 주차한 사람인데요."

??:"네 여기 차 주차하면 안되요. 좀있으면 문닫을거에요"

"네 그럼 언제 뺄수 있는데요.? "

??:"내일 아침에나 뺄수 있어요."

누나가 당장 출근해야 하니 맘이 급해지더군요.

"아 그럼 언제까지 계실건데요?"

??:"언제까지 오실수 있으세요."

"20분정도 걸릴것 같은데요."

??:" 그정도면 괜찮겠네요. 빨리오세요~"

시간을 보니 10시 40분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 40분이 지나 있었습니다. 내리막이라는걸 감안하고 아무리 빨리간다 해도 30~40분은 걸릴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랬다간 그냥 가버릴것 같아서 20분있다 도착한다구 하구 내려가기 시작 했습니다.
회원분들이 왜 내려 가세요? 라는 물음들에 일일히 대답해주면서 헥헥 거리고 내려가니 11시 10분이 좀 넘었더군요.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멀리서 보니 학교 문이 안닫혀있네요. 아 다행이다를 연발하며 더 가까이 가고 있는데 이게 왠걸
사람들이 아직 축구를 하고 있더군요. 사람들이야 문닫아도 나올수 있으니.. 그런데 멀리 주차되어 있던 차들, 차들(?)  황당하더군요. 제차만 주차되어 있어서 빨리 빼지 않으면 안될것 같이 얘기를 하더니 대충 봐도 10여대 차가 더 주차되어 있구  사람들은 운동하구 있구요. 일단 차에 타서 숨을 고르고 앉아있었는데 황당하더군요. 제 뒤를 이어서 학교안에 주차하는 차들도 있구요. 누가 장난전화를 한건가 싶어 전화를 할까 했지만 이미 내려 온거 전화해서 뭐하나 싶어 그냥 말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계족산쪽을 바라보니 시산제 그리고 수육과 오뎅탕이 눈앞에 아른거렸지만 다시 1시간 40분을 올라가려니 엄두가 안나더군요. 시간도 너무 늦을것 같았구요. 그래서 차를 몰고 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혼자만의 시산제 제대로 한 기분입니다. ^ ^;

ps: 차빼달라고 전화 하신분 복많이 받으실거에요. 암요 .
Posted by ak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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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산남(山男)이 된것처럼 보이지만 오해입니다.  그냥 다니는 것일뿐..

오늘 산행은 정기 산행이 아닌 개별 산행이었습니다. 집결지는 명신빌딩에서 8시 집결이죠. 그래서 집에선 7시 정도에 집에서 나와명신빌딩으로 향했습니다.

명신빌딩으로 가니 많은 등산가(?)들이 보이시더군요. 제가 처음 보면 사람을 잘 기억 못해서 여기저기 기웃 기웃 대고 있었죠.
그러다 어떤 분이 '여긴 40분쯤 대면 버스랑 사람이랑 난리야 정신 바짝 차려야돼~' 하시길래 물론 저에게 하는 말은 아니었지만 급한 마음에 Plus님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조금 있다 도착한다고 하시더군요. 아 다행이다를 되네이며 회비를 농협에서 찾고 기다리니 속속 도착하셔서 수락계곡으로 향했습니다 .


1시간 정도 걸려서 수락계곡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바람이 약간 쌀쌀하더군요. 버프 챙기고 옷길을 좀더 여미고 나서 단체 사진 한장찍고 등산을 시작 했습니다.


오늘의 산행은 주차장-돛대봉(북릉)-낙조대-칠성봉-마천대-허둥봉-깔딱재-세리봉(금남정맥갈림길)-세리봉-수락재- 주차장 으로 이어지는 코스였습니다. 예전에 등산이 아닐땐 수락계곡에 그냥 산책으로 가거나 등산을 간다해도 칠성봉 전망대쪽으로 가서 케이블카 타고 내려가거나 그 코스 그대로 내려오는게 전부였는데 이번엔 대둔산을 다(?) 돌아다닌듯 합니다.



오르는 초입에 물소리가 요란해서 바라보니 선녀폭포에서 물이 많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눈이 그래도 적잖이 온덕에 계곡에 물이 가득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 


계속 오르다 보니 개들이 보이더군요. 왠 개들이 보이나 했더니 석천암에서 키우는 개들인가 보더군요.  요녀석들 등산객들이 주는걸 많이 받아먹었는지 사람들한테 살갑더군요. 가방만 부시럭 거리면 개때처럼 달려 듭니다 .. ^ ^
 낯도 안가리구요.


낙조대까지는 계속 오르막이었기 때문에 가다 쉬다를 반복하면서 진행을 했습니다.  제법 멋진 풍경이 펼쳐졌는데 마침 마천대까지는 역광이어서 제대로 사진에 나오진 않더군요. 역시 사람 눈이 제일 좋아요.






낙조산장 가는 길에 살짝 눈발도 날리고 나뭇가지에 설화도 간간히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원래는 낙조산장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중간에 넓은 공터가 나와서 그쪽에
자리를 펴고 식사를 시작 했습니다.



식사후 낙조대를 지나 능선따라 마천대로 이동을 했습니다.



신동님,이쁘님 저와 함께 능선쪽으로 산행한 일행은 멋진 모습도 구경했지만


덕분에 계획에 없던 얼음바닥과 조우하여 난감 함을 맞보기도 하고 키를 넘는 대나무 가지사이를 헤쳐야 했습니다. 역시 사람들 다니는 길로 다여야 한다는 생각을 한번더 했습니다.

마천대 인증샷... (대둔산중에 케이블카와 함께 제일 맘에 안드는 곳이죠 .. )
일행을 놓쳐서 이쪽에서 한참 기다렸는데 회원분들은 모두 통과한 후라고 해서 부랴부랴 쫓아가서 일행과 합류하였습니다.


마천대에서 돌아가는 길은 처음으로 가본 길이었는데 꽤나 괜찮았습니다. 시계가 더 좋았다면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눈비가 안오는것만 해도 다행이다라는 마음으로 산행을 했습니다.




산행시간은 9시 9분 부터 진행해서 주차장에 도착해서 도착한 시간이 3시 40분 이었으니 6시간 30분 가량 진행을 하였습니다.
회원분들과 싸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얘기하며 즐겁게 산행을 진행한것 같군요. 무릎이 하산 막바지에 조금 아프긴 했지만 전체적으론 괜찮았습니다. 다음엔 무릎보호대를 하나 준비해 가야 겠어요 .

Posted by ak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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