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떠나려던 비박(bivouac) 여행을  이번에야 갈수 있었는데요.
12월 10~11일에 민주지산으로 산행을 떠났습니다. 원래는 산 중간쯤에 자리를 잡고 야영을 하고 싶었으나
비도 많이오고 바람도 불어서 적당히 비를 가릴수 있는곳에다 자리를 잡았습니다.

밑에 보도블럭을 보면 어디에 자리를 잡았는지 가늠할수 있을듯




준비한 고기와 김치들을 꺼내서 저녁을 해결 합니다.



우두령 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쪽 민주지산 구간은 백두대간구간중 한구간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곳이기도 하더군요.

우두령 부터 시작해서 출발합니다. 바람이 아주 차서 체감온도가 -10도는 되는듯하더군요.



제법 눈이 쌓인곳도 있고 녹은곳도 있더군요.




대략 이런 분위기입니다. 그늘은 눈이 더 많이 쌓여 있구요. (참고로 저 배낭은 비싼거)



중간 지점정도인 석교산에 도착합니다.



부부이신 이슬님과 새벽안개님, 해장님, 라이첼님



해장님



전날에 비도 오고 그래서 하늘이 아주 파랗습니다.





지나온 길이 눈길로 보여집니다.





회장님과 새벽안개,이슬님은 하루더 민주지산에서 비박을 하셨고
라이첼님과 저는 토요일에 산행을 마무리 하고 내려왔습니다.

거의 한달여간을 산행을 하지 않다가 오랜만에 한 산행은 다리에도 부담을 주기도 했지만
 노숙의 재미도 느껴 볼수 있었던 즐거운 산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요일날은 양쪽 종아리 근육이 뭉쳐서 한동안은 제대로 걷지를 못했다죠.
Posted by akito
:
단풍구경을 갔으나..
너무 지대가 높은관계로 단풍이 없더군요. 그럴만도 한게 구두령의 고개는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높은 국도
첫번째는 못 물어봤네요.. ㅡㅡ

등사대모

구비구비 이어지는 국도


한때는 저도 단풍이었다는..








역시 단풍은 역광이..


엽서사진 분위기로

Posted by akito
:
2919.09.05일은 등사대모(등산을 사랑하는 대전 사람들의 모임)의 테마 산행길이었습니다.
테마 산행은 산행은 적게 하고 여행에 좀더 기준을 둬서 여행을 하는건데요.
분기별로 한번씩 진행이 됩니다.
이번 테마산행은 곡성에 있는 동악산(735m) 산행과 곡성 섬진강 레일바이크 를 타게 되었습니다.

동악산 오르는길에 ..


산이 높아 그런지 골짜기도 꽤나 깊습니다. 그래서 산행길도 습해요. 이끼도 많구


이끼 이끼


콩시러님, 모멘텀님, 단도직입님


일찍 져서 구경하기 힘들다는 망태 버섯도 있더군요.


저 멀리 보이는 동악산 정상


베시시님과 써니 +1


레일 바이크 타러가서 완전 다들 신났습니다.


곡성레일바이크는 5km를 달리는데 옆에 섬진강을 끼고 있어서 볼거리도 좀 있지만 지루했던 감도 있구요.
낮에 탈려면 모자가 필요 할것 같아요 .


출처 http://www.gstrain.co.kr/
Posted by akito
:
뭐 제가 기획한건 아니구요.

회사에 같이다니는 직원이 slr클럽에 올라온 대둔산 일출&운해 사진을 보내주며
대둔산산행을 가자고 하는 바람에 얼껼에 대둔산에 다녀 왔습니다.
등사대모(등산을 사랑하는 대전사람들의 모임) 회원분들과 같이 했구요.

요즘 해뜨는 시간이 6시 정도 더군요. 대략 예상시간을 잡아보니
대전 - 대둔산  --> 1시간가량
대둔산 - 일출포인트(마천대 or 칠성봉) --> 2시간 가량
이렇다 보니 대전에서 만나서 출발한 시간은 3시였습니다.
다들 대단하죠. 잠도 없는지  

예정산행 코스는 용문골입구 - 용문골 삼거리 - 칠성봉 전망대 - 칠성봉 (일출촬영) - 마천대 - 금강구름다리 - 용문골 삼거리 - 용문골 입구 였습니다.

4시가량 되어서 도착한 용문골입구는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렌턴 없이는 산행이 불가능 하더군요 . 그래서 사진도 없습니다.

생각보다 이른시간 45분정도에 케이블카 있는데 까지 갔는데.. 네 위의 예정산행코스와는 달라져버렸습니다.
날이 어두워서 중간에 오르다 용문골 삼거리를 놓치고 바로 금강구름다리쪽으로 올라가 버린거죠.

할수 없이 코스를 바꿔서 삼선구름다리 - 마천대로 향했습니다.
정상에서는 몸을 가누기도 힘든 바람이 불어서 운해는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시간이 이르긴 했지만 저 멀리에서 여명이 보이더군요.
멋지긴 했지만 구름이 많이 껴서 일출도 구경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간이 변해 감에 따라 하늘색이 바뀌어 갑니다.


써니님


거센바람에도 아랑곳 않고 열심히 사진을 찍는 라이첼님





반대쪽 하늘에는 수직 무지개가 잠깐 섰다 사라지기도 하구요 .


해가 거의 올라오자 수묵화 같은 산세가 들어납니다.



바람이 좀 적은 날에 가면 멋진 운해도 찍을수 있을것 같아서 아쉬운마음이 드는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부지런하게 산행을 하니 이런것도 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던 산행이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더 가볼까? 라고 생각은 했지만 일단은 렌턴부터 구입을 해야겠어요.


Posted by ak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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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은 무주리조트가 생기고 나서 곤도라를 이용하면 향적봉까지 쉽게 갈수 있습니다.
그때문에 적은품을 팔고도 멋진 풍경을 보고 찍을수 있어서 사진찍으러는 종종 갔었는데요.
순수하게 등산 목적으로 간건 96년에 학교 동아리에서 갔을때 외에는 오랜만 이었습니다.

원래 새벽산행으로 잡힌건 3주 전부터 였었습니다. 그런데 주말 새벽마다 비가 오는 통에 번번히 산행이
취소되어서 얘기치 않게 산행도 거의 한달 쉬었는데요. 덕유산은 높기도 하고 그래서 몸이 적응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더군요.  하지만 충분히 쉬어 줘서 그런지 오르는데 크게 무리는 없었습니다.

산행에 참가한 분들은  신세계님, 포비님, 갑부님, 베시시님 , 저 였구요.

산행은 덕곡저수지-설천봉-향적봉-중봉-가새봉-임도-덕곡저수지 로 총 8시간 가량 소요되었습니다.

대전 톨게이트에서 만난 일행은  덕유산 톨게이트로 나가서 덕곡저수지 도착했습니다.

시간은 이른 시간이었지만 벌써 주변은 환해져 있어서 랜턴이 필요 없는 산행길이었습니다.

신세계님 말씀으로는 덕곡저수지 쪽으로는 예전 부터 등산로가 있었다고 그러시던데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덕에 처음엔 길을 찾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등산로로 보이는 길을
바로 치고 올라야 했는데요. 길이 가파르기도 하고 그렇게 좋은 길도 아니어서 숨도 차고 힘들더군요.

포비님은 당일 새벽까지 열심히 주(酒)님을 영접하셔서 더욱이 힘들어 하셨군요.

하지만  처음 부터 맞이해주는 멋진 소나무들과 새벽의 상큼한 공기는 오랜만의 산행을 반겨 주는것 같았습니다.
나무들 가득한 산길은 가는데 기분이 좋았구요. 특히 좌빨 소나무가 일품이었습니다.

원래는 설천봉 휴게소 가서 점심을 먹기로 예정을 잡았는데 산행이 다소 늦어지기도 하고 배도 고파서
중간에 자리를 잡고 브런치를 먹었습니다. 에스프레소에 와플 정도는 먹어줘야 하지만 산에서는 얼음동동
맥주 한잔에 라면 국물국물 그리고 밥한덩이면 멋진 브런치가 되죠 ^ ^

브런치을 먹고 산을 계속 오르자 헬기장을 지나고 곤도라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
보통 곤도라로 올때도 5분여를 와야 도착하는 거리인데  바로 걸어서 올라오면서 올라오다 보니 시간은 그보다 많이 걸리더군요.
하지만 곤도라를 타고 내려다보던 것과 오르면서 올려다 보는 모습은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설천휴게수에 도착한건 시 정도였구 여기서 잠깐 휴식을 하며 주위를 봤습니다. 저멀리 처음 시작한 덕곡저수지도 보이고 주변도 운무가 있긴 했지만 주변이 보이더군요. 10여분을 더 걸어가서 향적봉에 도착 하였습니다.

컨셉사진 - 독수리 5형제 난 부엉이? ㅋ



곤도라를 이용했다면  향적봉 까지가 여정의 마지막이었겠지만, 일행은 원점회귀를 해야하기 때문에 중봉으로 향했습니다.
중봉가는 길은 아고산대여서 큰나무들이 많이 없고 상대적으로 낮은 풀들이 많이 자라납니다.
이곳이 넓게 펼쳐진곳을 덕유 평전이라고 하는데요. 드넓게 펼쳐진 원추리와 갖가지 군락은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더군요.

원추리



덕유평전



중봉까지는 정해진 등산로가 잘 정비 되어 있어 쉽게 산행을 했지만  가세봉까지는 엄청난 조릿대들의 향연이더군요.
마치 눈속을 헤처 나가는 러셀산행을 하는기분이 들었습니다. 눈높이 까지 자란 조릿대 덕에 길이 안보이는 곳은 허다 했구요.
그나마 나은곳도 허리까지 조릿대들이 자라나서 등산로가 안보였습니다.  그런 길을 헤치며  내려간곳엔 임도가 있었지만
원래 예정했던 곳과는 다른 곳이었습니다. 

진짜 험란한 행군같았던 땡볕 임도는 사람을 지치게 했지만 주변에 산딸기를 따먹어 가며 1시간여를 가서 덕곡 저수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산딸기 마져 없었으면 어떻게 임도를 통과 했을까라는 정도의 더운 날씨는 저수지로 흐르는 계곡에 들어가서 식혔습니다.
차가운 계곡물도 임도에서 덥혀진 몸을 오랳동안 담가도 괜찮을정도더군요. 천국이 따로 없었어요.


"산딸기가 중요해 내가 중요해"
- 갑부님이 이미 사모님과 약속한 시간은 늦어 걸음을 재촉하는데 산딸기에 정신팔린 베여사님과 저를 보고

"내가 아까 거기서 미스한것같다 "
- 신세계님이 잘못내려와서 임도1시간 알바를 시켜주시고 차안에서

"아 이제 배고프네 "
- 포비님이 주님덕에 브런치도 못먹구 있다가 중봉지나 하산하는길에서

"내가 사진욕심은 없는데 여기선 좀 찍어야 겠네"
- 갑부님이 넓게 펼쳐진 덕유평전에서



Posted by akito
:

경주

2010. 6. 7. 11:34
어제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경주 남산에 산행이 주목적이긴 했지만 테마산행이라서
산행자체는 힘들지는 않았구요. 널널하게 돌아다녔죠.

시간이라던지 좀더 여유가 있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으면 좋았을것 같은데...
그러지는 못했구요 .

하산길에 포석정 가보구

불국사 들러서 여행 기분도 내보구

문무왕릉 앞 바다에서 수영도 하구 그랬네요.
요즘엔 날씨가 좋아서 물놀이 하기도 적합한거 같아요.

여행하기 참 좋은 날들입니다.



Posted by akito
:

중얼중얼

2010. 5. 31. 20:06
맑음 22.6 습도 32% 풍속 3.0m/s
몸무게 80.5kg

1. 한마음 축제
제가 몸담고 있는 등산동호회인 등사대모(등산을 사랑하는 대전사람들의 모임)에서 주최한
행사인 '한마음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대둔산 인근의 팬션이었구요. 1박과 당일치기가 가능했던 관계로 전 두번도 생각안하구
텐트에서 자는 1박을 선택했습니다. 언제나 제 로망은 텐트에서 자기니까요.

말그대로 축제라서 산행은 생략이구요. 그냥 놀구 먹구 마시구 즐기는 자리였네요.
메인 찍사의 역할을 했는데요. 사진기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 걱정이네요.. ㅡㅡ

밤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3절기 침낭을 빌렸는데 춤더군요. 동계침낭을 써야 적당한 날씨였네요.

2. 석영이 돌
톨 아들인 석영이 돌이었습니다. 터존 부페에서 했는데요. 음 좋네요.
괜찮아요. 대전의 부페의 왕은 '킹덤'으로 생각했었지만 바꿨어요. ^ ^

3. GTA4
전에 피시에서 하다가 xbox판으로 나와서 구입해서 했었는데요.
언어의 압박으로 반복미션으로 밖에 안보이는 미션이 별로라서 그만뒀었는데요.
이번 한글패치(?)가 나온 기념으로다가 피시에서 다시 시작
너무 길게 하면 그렇구 하루에 1~2개의 미션정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4. 후보단일화
경기지사 후보단일화가 이루어 졌네요.
개인적으론 안그러길 바랬지만 됐으니 잘됐으면 하는 바램

Posted by akito
:
등사대모 <-- 링크
정확히는 5월 16월에 갔다온 내용이네요. 요즘 가면 그늘좀 있을듯..


Posted by akito
:

수도산 산행 후기

2010. 5. 17. 09:16

어젠 냉수에 샤워하구 나서 손하나 까딱하기 싫어서

거실에서 누워있으며 하루종일 시달린 피부좀 진정시키구 있었네요.

컴퓨터를 켤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니까요.


크 게 구분하면 이렇게 되겠네요.

없었던 것들

바람, 물, 체력 or 의욕


있었던 것들

강 렬한 햇살, 야생화, 회장님 , 정


여러모로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저도 짧은 구력(?)안에서 힘든축에 들었던 산행이었거든요.
시간도 가장 긴 09:00 ~ 18:00로 8시간에서 9시간 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취약해 하는 더위와의 싸움은 다른 모든것들보다
몸을 더 힘이 들게하고 지치게 했었던것 같습니다.


어디서 부터 힘이 들다고 생각을 했을까요?
그 늘이라곤 눈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던 산행길?
단지봉에 가는 끊어질 듯 이어지는 오르막길?
그럼에도 한점도 불지 않았던 바람 ?

이런 말이 생각 나더군요. no Mercy

그런와중에도 적게 남은 물 나눠 마셔가며,
그나마 조금씩 있는 그늘에서 조금씩 자리양보해 가며,
함께한 회원님들과 와중에 끌려오신 회장님 덕에 믿고
끝까지 산행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러니까 결론은 다음부터는 일정좀 짧게 잡아요 .. ㅜㅡ
아 님 바람과 그늘이라도 많은곳으로.. (이건맘대로 안되겠군요. )


ps. 배나왔다구 그러시던데 82.5kg 정도로 산행을 시작했거든요.

오늘 아침 재어보니 80.1kg.

자 자 살빼고 싶으신 분들은 빡세게 산행하세요.


ps. 물이 부족해서 계곡물을 먹었거든요.
지금까지 는 최고의 맛을 가진 물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아직까지 별일 없는걸로 봐서 몸에도 나쁘지 않은듯.

Posted by akito
:
등사대모(등산을 사랑하는 대전사람들의 모임)

Posted by ak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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