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2009. 3. 15. 09:13
한 3일전에 3끼를 모두 떡볶기를 먹게된
이야기의 발단은
의외로 싼 가격 때문에 충동 구매한 오뎅 때문일수도 있구
럴드와 술먹을때 안주거리로 라면 국물 만드는데 배부르다고 면을 뺐기 때문일수도 있겠군요.
엄마가 싸다고 한통에 800원에 사다 놓은 양배추 때문 일수도 있구요.

오뎅은 두개 샀었는데 하나는 볶아 먹구
전날 의도치 않게 생긴 라면사리를 보며
이걸 어떻게 처리하냐 라고 생각을 하다보니
딱 떡볶이 재료에 어울리겠다 싶더군요.
마침 양배추도 있구요.

그래서 동네 슈퍼에가서 2000원짜리 꼬마 쌀떡을 사서
떡볶이를 만들기 시작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레시피 대로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고추장2 ,고추가루 1, 간장 2, 꿀 적당량(설탕대신.. 우리집이 좀 살죠 훗..), 마늘 잔뜩(이건 개인 취향 원래는 두스푼 정도)



미니 쌀떡을 샀는데요.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미리 물에 담궈 놓았습니다.
역시 기름이 둥둥 뜨더군요.


집에 있는 야채들 손질 하구 ...
양배추는 기본인데 너 뭘 넣을까 여기 저기 뒤져 보니 양파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양파랑 또 찾게 된 파까지 손질



일단 물을 적당량 넣은뒤 양념장을 넣구 펄펄펄 끌이다가
떡을 넣습니다. 떡이 익어 둥둥 떠오르면 다른 재료까지 넣고
국물을 졸이면 되는데요. 여기서 문제가..



물에 비해 양념장이 좀 많다 싶어 물을 좀더 잡았더니
국물이 너무 많아져서 애초에 떡과 오뎅은 반만 넣으려고 했는데...
다 넣고 보니 양이 ... 한솥이 되어버렸습니다.. ㅡㅡ



국물이 간이 맛긴 한데 달달한맛이 좀 적어서 설탕을 한스푼 정도 더 넣었구요.
국물 없어질때까지 조려서 완성


간단하게 그릇에 담아서 3끼 내내 먹게됬습니다. ㅡㅡ


먹어보니 맛은 그럴듯 했는데 양을 보고 좌절
SOS를 타전 하려는데
리클이은 마작 치러 갈거 같구 럴드 하나 남은 상태더군요.
그래서 럴드한테 전화를 했는데 술먹으러 간다 그러구 ..
이제 도와 줄 사람은 없다. 라는 굳은 결심으로
밥통에 말라가는 밥을 뒤로하구
세끼를 떡볶이만 먹게 되었습니다 .. ㅜㅜ


ps.계란을 삶아서 제대로 구색을 갖추고 싶었는데요.
계란은 전에 계란말이 한다구 다 먹어서
1개 밖에 안남았더군요. 그래서 아예 안삶았구요.
양이 너무 많은 관계로 끓일때 넣지 않았던 라면 사리는
어쨌든 먹어야 했기 때문에 나중에 따로 삶아서 떡볶이를 얹어 먹었습니다.


Posted by ak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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