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냉수에 샤워하구 나서 손하나 까딱하기 싫어서
거실에서 누워있으며 하루종일 시달린 피부좀 진정시키구
있었네요.
컴퓨터를 켤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니까요.
크
게 구분하면 이렇게 되겠네요.
없었던 것들
바람, 물, 체력 or 의욕
있었던 것들
강 렬한 햇살, 야생화, 회장님 , 정
여러모로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저도 짧은 구력(?)안에서 힘든축에 들었던 산행이었거든요.
시간도 가장 긴 09:00 ~ 18:00로 8시간에서 9시간 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취약해 하는 더위와의 싸움은 다른 모든것들보다
몸을 더 힘이 들게하고 지치게 했었던것 같습니다.
어디서 부터 힘이 들다고 생각을 했을까요?
그 늘이라곤 눈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던 산행길?
단지봉에 가는 끊어질 듯 이어지는 오르막길?
그럼에도 한점도 불지 않았던 바람 ?
이런 말이 생각 나더군요. no Mercy
그런와중에도 적게 남은 물 나눠 마셔가며,
그나마 조금씩 있는 그늘에서 조금씩 자리양보해 가며,
함께한 회원님들과 와중에 끌려오신 회장님 덕에 믿고
끝까지 산행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러니까 결론은 다음부터는 일정좀 짧게 잡아요 .. ㅜㅡ
아 님 바람과 그늘이라도 많은곳으로.. (이건맘대로 안되겠군요. )
ps. 배나왔다구 그러시던데 82.5kg 정도로 산행을 시작했거든요.
오늘 아침 재어보니 80.1kg.
자
자 살빼고 싶으신 분들은 빡세게 산행하세요.
ps. 물이 부족해서 계곡물을 먹었거든요.
지금까지 는 최고의 맛을 가진 물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아직까지 별일 없는걸로 봐서 몸에도 나쁘지 않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