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가 기획한건 아니구요.

회사에 같이다니는 직원이 slr클럽에 올라온 대둔산 일출&운해 사진을 보내주며
대둔산산행을 가자고 하는 바람에 얼껼에 대둔산에 다녀 왔습니다.
등사대모(등산을 사랑하는 대전사람들의 모임) 회원분들과 같이 했구요.

요즘 해뜨는 시간이 6시 정도 더군요. 대략 예상시간을 잡아보니
대전 - 대둔산  --> 1시간가량
대둔산 - 일출포인트(마천대 or 칠성봉) --> 2시간 가량
이렇다 보니 대전에서 만나서 출발한 시간은 3시였습니다.
다들 대단하죠. 잠도 없는지  

예정산행 코스는 용문골입구 - 용문골 삼거리 - 칠성봉 전망대 - 칠성봉 (일출촬영) - 마천대 - 금강구름다리 - 용문골 삼거리 - 용문골 입구 였습니다.

4시가량 되어서 도착한 용문골입구는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렌턴 없이는 산행이 불가능 하더군요 . 그래서 사진도 없습니다.

생각보다 이른시간 45분정도에 케이블카 있는데 까지 갔는데.. 네 위의 예정산행코스와는 달라져버렸습니다.
날이 어두워서 중간에 오르다 용문골 삼거리를 놓치고 바로 금강구름다리쪽으로 올라가 버린거죠.

할수 없이 코스를 바꿔서 삼선구름다리 - 마천대로 향했습니다.
정상에서는 몸을 가누기도 힘든 바람이 불어서 운해는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시간이 이르긴 했지만 저 멀리에서 여명이 보이더군요.
멋지긴 했지만 구름이 많이 껴서 일출도 구경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간이 변해 감에 따라 하늘색이 바뀌어 갑니다.


써니님


거센바람에도 아랑곳 않고 열심히 사진을 찍는 라이첼님





반대쪽 하늘에는 수직 무지개가 잠깐 섰다 사라지기도 하구요 .


해가 거의 올라오자 수묵화 같은 산세가 들어납니다.



바람이 좀 적은 날에 가면 멋진 운해도 찍을수 있을것 같아서 아쉬운마음이 드는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부지런하게 산행을 하니 이런것도 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던 산행이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더 가볼까? 라고 생각은 했지만 일단은 렌턴부터 구입을 해야겠어요.


Posted by akito
:
갑자기 산남(山男)이 된것처럼 보이지만 오해입니다.  그냥 다니는 것일뿐..

오늘 산행은 정기 산행이 아닌 개별 산행이었습니다. 집결지는 명신빌딩에서 8시 집결이죠. 그래서 집에선 7시 정도에 집에서 나와명신빌딩으로 향했습니다.

명신빌딩으로 가니 많은 등산가(?)들이 보이시더군요. 제가 처음 보면 사람을 잘 기억 못해서 여기저기 기웃 기웃 대고 있었죠.
그러다 어떤 분이 '여긴 40분쯤 대면 버스랑 사람이랑 난리야 정신 바짝 차려야돼~' 하시길래 물론 저에게 하는 말은 아니었지만 급한 마음에 Plus님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조금 있다 도착한다고 하시더군요. 아 다행이다를 되네이며 회비를 농협에서 찾고 기다리니 속속 도착하셔서 수락계곡으로 향했습니다 .


1시간 정도 걸려서 수락계곡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바람이 약간 쌀쌀하더군요. 버프 챙기고 옷길을 좀더 여미고 나서 단체 사진 한장찍고 등산을 시작 했습니다.


오늘의 산행은 주차장-돛대봉(북릉)-낙조대-칠성봉-마천대-허둥봉-깔딱재-세리봉(금남정맥갈림길)-세리봉-수락재- 주차장 으로 이어지는 코스였습니다. 예전에 등산이 아닐땐 수락계곡에 그냥 산책으로 가거나 등산을 간다해도 칠성봉 전망대쪽으로 가서 케이블카 타고 내려가거나 그 코스 그대로 내려오는게 전부였는데 이번엔 대둔산을 다(?) 돌아다닌듯 합니다.



오르는 초입에 물소리가 요란해서 바라보니 선녀폭포에서 물이 많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눈이 그래도 적잖이 온덕에 계곡에 물이 가득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 


계속 오르다 보니 개들이 보이더군요. 왠 개들이 보이나 했더니 석천암에서 키우는 개들인가 보더군요.  요녀석들 등산객들이 주는걸 많이 받아먹었는지 사람들한테 살갑더군요. 가방만 부시럭 거리면 개때처럼 달려 듭니다 .. ^ ^
 낯도 안가리구요.


낙조대까지는 계속 오르막이었기 때문에 가다 쉬다를 반복하면서 진행을 했습니다.  제법 멋진 풍경이 펼쳐졌는데 마침 마천대까지는 역광이어서 제대로 사진에 나오진 않더군요. 역시 사람 눈이 제일 좋아요.






낙조산장 가는 길에 살짝 눈발도 날리고 나뭇가지에 설화도 간간히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원래는 낙조산장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중간에 넓은 공터가 나와서 그쪽에
자리를 펴고 식사를 시작 했습니다.



식사후 낙조대를 지나 능선따라 마천대로 이동을 했습니다.



신동님,이쁘님 저와 함께 능선쪽으로 산행한 일행은 멋진 모습도 구경했지만


덕분에 계획에 없던 얼음바닥과 조우하여 난감 함을 맞보기도 하고 키를 넘는 대나무 가지사이를 헤쳐야 했습니다. 역시 사람들 다니는 길로 다여야 한다는 생각을 한번더 했습니다.

마천대 인증샷... (대둔산중에 케이블카와 함께 제일 맘에 안드는 곳이죠 .. )
일행을 놓쳐서 이쪽에서 한참 기다렸는데 회원분들은 모두 통과한 후라고 해서 부랴부랴 쫓아가서 일행과 합류하였습니다.


마천대에서 돌아가는 길은 처음으로 가본 길이었는데 꽤나 괜찮았습니다. 시계가 더 좋았다면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눈비가 안오는것만 해도 다행이다라는 마음으로 산행을 했습니다.




산행시간은 9시 9분 부터 진행해서 주차장에 도착해서 도착한 시간이 3시 40분 이었으니 6시간 30분 가량 진행을 하였습니다.
회원분들과 싸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얘기하며 즐겁게 산행을 진행한것 같군요. 무릎이 하산 막바지에 조금 아프긴 했지만 전체적으론 괜찮았습니다. 다음엔 무릎보호대를 하나 준비해 가야 겠어요 .

Posted by akito
:

최근에 올라온 글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937)
기록 (1)
여행 (44)
산행 (31)
운동 (0)
음식 (76)
사진 (39)
노래 (31)
(0)
지름신 (19)
메모 (6)
중얼중얼 (352)
봤어요 (79)
샀어요 (48)
퍼온이야기 (102)
사람이야기 (13)
일본이야기 (0)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달력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otal :
Today : Yesterday :
04-28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