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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2010 강우석)

2010. 7. 20. 19:01

원래 보고싶지 않던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유란게 평론가들의 말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이동진 기자를 제외하고는
평도 않좋을 뿐더러 원작의 분위기를 과연 강우석 감독이 제대로 살릴수 있을까와 미스캐스팅이라고 생각했던 이장(정재형)은
어떨까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죠 .

선입견이 잔뜩 있긴했지만 원작을 읽은지도 좀 됐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자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 이야기의 방식

원작과 크게 다른점 만화는 류해국이 마을에 오면서 부터 시작 합니다.

애초에 류해국은 마을에 올때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만 알고 도착하고
마을의 비밀(?)과 아버지의 죽음의 섞연치 않음에 대해 의심을 가지게 됩니다.
현직 검사도 지방으로 좌천시키는 무시무시한 의심병환자가 그를 놔둘수 없겠죠.
그리고 서서히 진실로 나아가게 되는데요.

전체적인 이야기는 긴호흡을 가져가게 되지만 주 2회 연재 하게 되는 짧은 호흡의 웹툰의 성격상 
한편에서 한번의 사건이나 각 개개인에 대한 의문이 하나씩 실타래처럼 풀어나가면서 더욱더 강렬한
느낌을 주게 하고 그로 인해 다음 회가  더욱 기다려지게 되는데요.

영화의 경우에는 삼덕기도원에서 이장과 아버지가 만나게 되는 부분부터 시작 합니다.
이부분이 영화와 원작의 내용을 달리하게 되는 시점이 되는데요.
애초에 이장과 마을 사람 그리고 아버지와의 관계를 설명해줍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마을사람들과 이장 그리고 아버지와의 관계를 알고 난후의 이야기의 전개는
달라질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주인공인 류해국이 그 사정을 모르고 있다고 하더라도요.
그래서 영화에서는 만화만큼의 서스펜스를 일정부분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이는 어찌보면 좀더 많은 사람이 영화에 쉽게 다가갈수 있게 만들어 줄수도 있긴 합니다만
결론 부터 얘기 하자면 전 마음에는 들지 않는군요.


- 사람들
네 사람이 달라진건 아닙니다. 캐릭터가 바뀐것도 아니구요. 그런데 뭔가 빠져 있단 말이죠.
어찌보면 영화가 만화만큼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빠져 있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부분만 봐도 그렇습니다. 류해국이 애초에 마을사람들과의 대화를 할때
"저 서울에 가지 않습니다" 라는 말은
만화에서 보면 검사와의 관계에서 어느정도 성격을 나타내주고 사람들의 분위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느낀후
나오는 얘기라서 아 그렇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영화에선 왠지 뜬금없어 보인단 말이죠. 같이 보던 관객중에 그부분에서 웃는 사람들도 있는걸로 보면
그부분이 유머로 다가갈수도 있다 싶어 더욱 그렇수 밖에요 .


이장의 부분은 맘에 듭니다. 물론 원작의 이장의 성격이 제대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정재영의 이장의 역할은 영화에서 제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영화하구도 어울리구요.

제일 맘에 안드는 부부는 검사역인데 이건 그냥 넘어가기로 하죠.

- 결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캐릭터들도 살아있고 볼만하거든요.
원작을 모르고 봤더라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건 이미 벌어진 일이니 넘어가기로 하구요.

하지만 지루한 부분이 좀 있습니다. 2시간 30분은 너무 길거든요. 조금 잘라냈으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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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k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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